그와 동문이었고 고2 때 짝궁이었지만 나도 그의 책을 사서 읽었다. 같은 나이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다. 타지에서 혼자 있는 게 무섭고 쉬운 일이 아닌데 참 대단하더라. 그는 날 기억도 못 하겠지? 그와 고등학교 때 친하지 않았고 지금 연락이 끊킨 사이라는 걸 서두에 밝힌다.
-고2 때 내 기억으로는 사진보다 더 아름다웠다. 메이크업을 대단히 잘했던 기억이 난다. 피부가 매일 하얗고 공부도 꽤 했었다. 잘생긴 남자애들이 적극적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소위 잘 노는 친구 중 한 명이었다. 인기가 많았다.
-지금은 박보검과 같이 내가 범접할 수 없던 스타가 됐다. 수입 공개한 기사를 정독했는데 어린 나이에 거의 스타 작가처럼 벌고 있더라. 인천콘텐츠코리아랩 누리집에 들어가 보니 강연도 하는 걸 봤다. 하지만 그도 고민이 있을 것이다. 취업과 전업 여행작가와의 고민. 또 수입을 공개한 부담감. 수입은 함부로 공개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나도 책을 쓰고 싶어 출판사 7곳에 컨택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출판사 측은 돈이 안 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런 면에서 3권의 책을 쓴 안시내 작가는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행보를 2016년 초부터 쭉 지켜봤다. 같은 또래로서 큰 자극이 된다. 박보검과 그의 존재를 생각하며 그들의 세상에 손이 닿을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해 인생을 개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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