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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기사 모음

“운동보다 재미있는 일 찾았죠.” 유도선수에서 편의점 점장으로 변신한 김철순 씨 [캠퍼스 잡앤조이 = 강홍민 기자 / 엄세훈 대학생 기자] “제 인생에서 운동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도복을 입었던 유도선수가 어느새 유니폼을 입고 있다. 손님이 오면 기합 대신에 “어서오세요”라는 따뜻한 인사로 바뀌었다. 편의점 점장치곤 건장한 신체를 보유한 김철순(34) CU 편의점 점장이다. 합정역 4번 출구 앞 CU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대학 때 유도를 전공했다. 유도 선수에서 편의점 점장으로 변신한 그의 인생 스토리가 궁금하다. △유도선수에서 편의점 점장으로 변신한 김철순 씨 -유도 전공에서 편의점 점장이라는 특이한 이력이 궁금하다. “대학 때 운동 중에 부상이 있었다. 잠시 쉴 때 학교 선배가 소개해 준 호프집에서 매니저로 일하게 됐는데 손님 응대가 너무 재미있더라.. 더보기
“운동? 일상 속 콘텐츠로 녹이는 게 목표” 대학생 유튜버 경돼의 1인 미디어 도전기 [캠퍼스 잡앤조이= 김인희 기자 / 엄세훈 대학생 기자] 최근 자신이 직접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1인 미디어’가 생겨나고 있다. 요리, 운동, 패션 등 1인 미디어의 분야도 다양하다. 그 중 대학생 이경우(경희대 생물학과, 27)씨는 ‘경돼’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동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경돼'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7000여명이 넘는다. 이 씨를 만나 1인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운동을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예전에 미국 헬스 유튜버인 ‘맥스 츄닝’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개인의 일상과 운동을 접목시키는 영상인데,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운동을 소재로 한 영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약 5개월 동안 스마트폰으로.. 더보기
실패로 끝난 첫 사랑의 축구공 이슬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이달 초 밤, 귀갓 길에 마을버스를 탔다. 두 정거장을 지나가니 고 1때 같은 반이던 친구가 버스에 탑승했다. 학교 때 축구를 잘 해 ‘호날두’로 불렸던 애였다. 요즘 안부를 물으니, “나 축구지도자 자격증 땄어”라고 대답했다. 친구는 축구와 이미 가깝게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내가 다녔던 서울 신목고는 한 학년 전체 14개 반이 있었다. 고1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학년별 반 대항으로 축구대회가 열렸다. 남학생들은 체육 시간에 무조건 축구를 하고 점심시간에도 나와 반끼리 축구를 했다. 쉬는 시간에는 EPL(프리미어리그)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꽃피웠다. 심지어 방과 후에도 축구경기를 했다. 일부 학생은 ‘인터밀란’유니폼을 맞춰입을 정도로 열성이었다. 학생 대부분이 축구화를 학교.. 더보기
“금메달감의 스포츠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스포츠둥지기자단 7기 출범 글/ 엄세훈 스포츠를 좋아하고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이 한 자리에 모여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3월 24일 오후 4시 한국스포츠개발원 별관 3층 체육인재육성단 회의실에서 스포츠둥지기자단 7기 발대식이 열렸다. 체육계에서 체계적인 운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 둥지 기자단으로 올해 활동하게 될 인원은 총 10명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스포츠 둥지 기자단은 올해로 7년째 가동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개발원은 지난 해말 통합한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업무였던 스포츠둥지 기자단 운영을 이어받아 올해 발대식을 갖게됐다. 이날 발대식은 인재교육팀 강혜진 과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관계자로는 체육인재육성재단 황용필 단장, 국제인재팀 신용호 팀장, 인재교육팀 오재천 팀장, 한국스포츠개발원 행정.. 더보기
체육선생님의 말 한마디, 인생을 바꾸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응, 그래 세훈이 왔구나. 이야 살이 많이 빠졌구나? 잘 지냈니?” 5년 전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체육선생님이 활짝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신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1년도 빠짐없이 체육선생님을 찾아뵙고 있다. 군복무시절에는 휴가를 나와서 찾아뵀었다. 내가 다닌 양천구 소재의 고등학교는 굉장히 입시교육이 강했다. 양천구의 특산품은 ‘학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단순히 국·영·수 중심의 학원을 넘어 예체능과 특목고 입시 등 학원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이 목동 학원가였다. 외국어·학원 수가 1000개 정도였다. 양천구 목동이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사교육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입시 교육이라는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 있었다. 그만큼 학교생활도 남달랐다. .. 더보기
뻔한 수업보다 ‘Fun' 수업을 하고 싶다 필자는 2014년부터 수업을 시작한 ‘3년’차 체육지도자이다. 생활스포츠지도사(구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운이 좋게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한 학교에서 농구를 가르치게 되었다. 처음 수업할 때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 굉장히 속상했다. 한 학생은 갑자기 눕고, 앞에 있는 학생 두 명이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했다. 수업이 2시간이었는데 끝나고 나면 목이 대단히 아팠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매주 토요일수업을 앞두고 금요일마다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막막했다. 한 번은 안 되겠다 싶어 긴 막대기로 매를 들었지만(그러면 안 되지만) 소용없었다. 매를 들었을 때만 잠깐 집중할 뿐, 그렇지 않을 때는 똑같이 수업 분위기가 엉망이었다. 수업 끝나고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도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작년 서울에 있는 한.. 더보기
꿈만 같았던 3일간의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심판 도전기 – 3일차 대망의 3일차,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 날은 체력테스트-실기테스트-면접-경기규칙 테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많이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 실기,필기 등 공부할 자료는 많이 가져왔지만 지금 봐서야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1일차, 2일차에 배웠던 것들을 다시금 머릿속에 되새겼다.체력테스트를 위해 기존 심판들이 줄자로 정확히 20m를 재고 테이프를 일자로 쫙 붙였다. 거리는 베이스 라인부터 반대편 3점슛 라인 가운데에서 약간 멀었다. 혹시라도 쥐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했다. 특히 햄스트링 부분을 많이 풀어줬다. 런닝도 하면서 몸에 열을 나게 했다. 미국 심판 ‘로버트 토마스’는 전날 자기는 너무 힘들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교육생 4명 모두 무사히 86회를 통과했다. “파이팅!”이라 외치는 선배.. 더보기
꿈만 같았던 3일간의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심판 도전기 – 2일차 교육 이튿 날이 밝았다. 첫째 날은 교육생들끼리 서로 서먹서먹 했는데 이제 구면이 되니 가까워 졌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아, 어제 너무 피곤했어요~ 되게 일찍 잤습니다.” “맞아요. 다들 멀리서들 오시는데 피곤하실 것 같애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일정이 오전에는 3심 메카닉 이론교육과 오후 실기로 나눠졌다.장준혁 심판부장은 교육을 들어가기 앞서 인생에 관한 덕담과 ‘프로 심판’이라는 직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지금 한 교육생이 거의 시간에 맞춰서 들어왔는데 일반 회사원 기준으로도 중요한 일이 있으면 그 시간 1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건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또, 중요한 행사같은 경우에도 반바지보다 격식 있는 복장을 입어야 됩니다. 복장은 사람의 얼굴과도 .. 더보기
꿈만 같았던 3일간의 프로농구연맹(KBL) 심판 도전기 - 1일차 2016년 5월 27일, 프로농구연맹 누리집에서 2016-2017 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심판 공개모집 글이 올라왔다. 신임심판모집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2일간의 교육, 3차 면접 경기규칙TEST 실기TEST 체력TEST 순이었다. 모집 글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저번 시즌 고양 오리온 농구단에서 일하면서 코트 앞에서 본 프로심판은 너무나 멋있어 보였다. 관중들에게 비난 섞인 야유도 받았지만 휘슬 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한 번 하늘 높은줄 모르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도전’은 20대 청춘의 특권이라고 하지 않는가. 1년에 한 번 밖에 뽑지 않는 프로농구연맹 심판이었다. 현재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심판을 보고 있고 대한농구협회 1급 심판자격증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류통과에는 .. 더보기
‘휘슬’이라는 무기를 갖고 ‘코트’라는 전쟁터에 나선다 “야! 이게 왜 파울이야? 한 번만 더 그러면 알아서 해라.” 그 아저씨는 아주 뻔뻔한 말투로 쏘아붙이며 태연하게 공을 다시 잡았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모든 사람들이 봐도 그 장면은 파울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언행을 할 수 있는지. 마음이 넓은 내가 참았다.1분 1초, 소숫점자리 까지의 경기시간을 해서 승패가 좌우되는 스포츠가 어떤게 있을까. 바로 농구이다. 심판의 판정이 경기의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만큼 농구심판들의 책임도 막중해질 수 밖에 없다. 흔히 스포츠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한다(Sport is war minus shooting) 농구심판은 ‘휘슬’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코트’라는 전쟁터에 나선다. 억울해야하는 선수들의 표정,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는 코치, 관중들의 난무하는 욕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