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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심판 자격증

꿈만 같았던 3일간의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심판 도전기 – 3일차 대망의 3일차,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 날은 체력테스트-실기테스트-면접-경기규칙 테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많이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 실기,필기 등 공부할 자료는 많이 가져왔지만 지금 봐서야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1일차, 2일차에 배웠던 것들을 다시금 머릿속에 되새겼다.체력테스트를 위해 기존 심판들이 줄자로 정확히 20m를 재고 테이프를 일자로 쫙 붙였다. 거리는 베이스 라인부터 반대편 3점슛 라인 가운데에서 약간 멀었다. 혹시라도 쥐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했다. 특히 햄스트링 부분을 많이 풀어줬다. 런닝도 하면서 몸에 열을 나게 했다. 미국 심판 ‘로버트 토마스’는 전날 자기는 너무 힘들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교육생 4명 모두 무사히 86회를 통과했다. “파이팅!”이라 외치는 선배.. 더보기
‘농구 심판’을 말하다 군 전역을 하고 동네 앞 공원에서 농구를 자주 했다. 한 번은 중년의 40대 동네 아저씨와 ‘파울이다. 아니다’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거의 싸움이 일어날 분위기였다. 그런데 농구한 사람 모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잘못이라고 했다. 분명히 볼만 쳤는데 내 잘못이라는게 억울했고 그 후로 한달동안은 공원 근처를 가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심판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쉬는 시간에 다짜고짜 용기를 내어 한 여성 심판에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농구심판을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할수 있나요?” 고 묻자 여성심판은 “매년 9월쯤에 대한농구협회에서 일반인들 대상으로 ‘심판교실’이란 명칭으로 교육이 있어요. 공지사항에 올라오니 확인해 보세요” 이라며 싱그러운 웃음으로 대답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