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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심판

꿈만 같았던 3일간의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심판 도전기 – 3일차 대망의 3일차,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 날은 체력테스트-실기테스트-면접-경기규칙 테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많이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 실기,필기 등 공부할 자료는 많이 가져왔지만 지금 봐서야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1일차, 2일차에 배웠던 것들을 다시금 머릿속에 되새겼다.체력테스트를 위해 기존 심판들이 줄자로 정확히 20m를 재고 테이프를 일자로 쫙 붙였다. 거리는 베이스 라인부터 반대편 3점슛 라인 가운데에서 약간 멀었다. 혹시라도 쥐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했다. 특히 햄스트링 부분을 많이 풀어줬다. 런닝도 하면서 몸에 열을 나게 했다. 미국 심판 ‘로버트 토마스’는 전날 자기는 너무 힘들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교육생 4명 모두 무사히 86회를 통과했다. “파이팅!”이라 외치는 선배.. 더보기
꿈만 같았던 3일간의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심판 도전기 – 2일차 교육 이튿 날이 밝았다. 첫째 날은 교육생들끼리 서로 서먹서먹 했는데 이제 구면이 되니 가까워 졌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아, 어제 너무 피곤했어요~ 되게 일찍 잤습니다.” “맞아요. 다들 멀리서들 오시는데 피곤하실 것 같애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일정이 오전에는 3심 메카닉 이론교육과 오후 실기로 나눠졌다.장준혁 심판부장은 교육을 들어가기 앞서 인생에 관한 덕담과 ‘프로 심판’이라는 직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지금 한 교육생이 거의 시간에 맞춰서 들어왔는데 일반 회사원 기준으로도 중요한 일이 있으면 그 시간 1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건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또, 중요한 행사같은 경우에도 반바지보다 격식 있는 복장을 입어야 됩니다. 복장은 사람의 얼굴과도 .. 더보기
꿈만 같았던 3일간의 프로농구연맹(KBL) 심판 도전기 - 1일차 2016년 5월 27일, 프로농구연맹 누리집에서 2016-2017 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심판 공개모집 글이 올라왔다. 신임심판모집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2일간의 교육, 3차 면접 경기규칙TEST 실기TEST 체력TEST 순이었다. 모집 글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저번 시즌 고양 오리온 농구단에서 일하면서 코트 앞에서 본 프로심판은 너무나 멋있어 보였다. 관중들에게 비난 섞인 야유도 받았지만 휘슬 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한 번 하늘 높은줄 모르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도전’은 20대 청춘의 특권이라고 하지 않는가. 1년에 한 번 밖에 뽑지 않는 프로농구연맹 심판이었다. 현재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심판을 보고 있고 대한농구협회 1급 심판자격증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류통과에는 .. 더보기
2017-2018 시즌 KBL 정규심판 명단 1번 김병석 심판은 2015시즌인가 저번 시즌에 있었던 심판이다. 조철휘 심판은 소개했지만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심판을 보다가 KBL로 넘어왔다. 5번 박선영 심판은 경기에서 잘 안 보인다. 그만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심판을 보지 않고 한 번에 KBL에서 심판을 보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나타난다. 최근에 추일승 감독님 사태에 대해 참 안타까운 심정이다. 영화 신과 함께를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 중 일부만이 용기를 내어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또 그 중 정말 극소수가 진심으로 용서를 한다." 왜 심판들은 감독님께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가. 물론 잘못을 인정하는 건 나도 어렵다. 가까운 동생한테도 정말 사과하기 어려웠는데 심판도 오죽하겠는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