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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한 장 글쓰기

스포츠 리터러시 제10장 체육진로교육과 체육진로적성을 읽고

숭실대학교 공대에 다니는 친구가 있다그는 초등학교때 수영선수 생활을 했는데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 뒀다현재 서울 강서구에 있는 모 체육센터에서 수영 강사로 근무중이다아무리 초등학교 수영선수 출신이라 해도 공대생이 수영강사를 할 수 있나그게 가능햐냐고 물었더니 생활스포츠지도사와 라이프가드 자격증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는 체육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1차 진로체육전공은 하지 않았으나직업의 성격상 체육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2차 진로항시적으로 체육 관련된 내용이나 대상을 다루지 않고사안에 따라 그와 관련된 일을 수행하게 되는 3차 진로로 나눈다최근 1차 진로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전문적인 운동 트레이너나 재활 센터에서는 스포츠의학 전공자보다 의대생이나 물리치료학과 졸업생을 선호한다지리교육과를 전공한 고려대학교 학생은 피트니스 레슨이 인기를 끌어 연 매출이 1억이라고 한다윗 사례에 다루고 있는 생활스포츠지도사조차 자격증 취득 조건이 만 18세이기 때문에 꼭 체육 전공생이 아니어도 공대생이 수영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도 비체육전공자가 꽤 존재한다그렇다면 체육교사로서 중고학생들에게 체육진로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특히 체육계에서 일하고 싶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과연 체대를 반드시 가라고 교육을 해야 하는가그렇기에 pg167에 나온 체육진로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모든 1, 2, 3차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면서 진행되어야 한다와 pg175 “학창시절에는 닫힌 진로적성보다는 열린 진로적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체육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체육진로적성으로서 운동소양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pg177에 보면 자세히 나와있다농구를 예로 들자면 농구잡지 탐독(점프볼루키더바스켓농구영화 시청(글로리 로드버저비터농구만화 보기(슬램덩크소라의 날개)가 대표적인 예다두 번째 예로 이해방문체험이라 돼 있는데 농구로 치면 농구단 프런트심판 보기기사 작성이다. 2016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진흥포럼 서울인헌고등학교 김승기 선생님(중고농구연맹 이사)의 발제를 우연히 듣게 됐다일본같은 경우 인터하이 예선을 학생들이 모두 진두지휘한다고 한다물론 학교 선생님 1명이 총괄하기는 하지만 체육관 바닥 관리관중 모집을 위한 홍보나 굿즈 판매 마케팅기록지 작성은 학생이 직접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 적용해보자면 학교스포츠클럽이 그렇다현재 기록원이나 심판은 서울시농구협회에서 파견이 나오는데 직접 학생들이 해봄으로써 몸으로 겪어봐 정서적으로 보람과 희열을 맛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기록원 심판뿐만이 아니라 경기 기사 작성이나 마케팅도 그렇다최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여신 프로그램과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여학생 SNS 기자단 기사를 보면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끝으로 체육진로수업을 하는데 있어 갖추어야할 체육교사의 소양은 무엇일까심소양 면에서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신창원의 907의 고백 책 구절을 인용한다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번만 쓸어 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때 선생님이 '이 새끼야돈 안가져 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빨리 꺼져'하고 소리 쳤는데 그 때부터 마음 속에 악마가 생겼다."
  
 2017 하반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과학’ 잡지를 보면 야구 지도자의 리더십으로 스포츠사회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고대전 MBC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13년 째 일하는 중이며 체육교사는 15년차인 여정권 체육선생님 인터뷰 글은 큰 울림을 준다지소양 측면에서 바로 전문성을 갖추라는 것이다
영어 교사가 영어 단어로 학생들과 대화하듯우리도 그런 내용지식을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하지 않나요어떤 종목을 가르치더라도 일단은 기본적인 규격과 규칙으로 밑단을 짜고여기에 역사문화에티켓으로 재단하고기본기술과 경기 룰노하우를 알려주면서 핏을 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