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척중학교 J 체육교사는 학교 생활에 관련된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린다. 과연 유튜브로 수익을 올린다면 정당방위 행위인가? 그에 앞서서 학교 모습을 유튜브로 찍어서 올려도 되는가? 영상 댓글을 보면 현재 누리꾼 1명이 이 부분에 관해 교육부에 민원을 넣은 상황이다. 해당 교사는 민원인의 댓글에 “공무원은 출판권이나 지적재산권에 대한 부분은 수익으로 인정되지만 유튜브에 관한 법조항은 세워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은 “해당학교 학생인데 저희 학교 이리 좋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잘 찍으신 겁니다. 속지 마세요”라고 잘라 말했다.
수익창출에 관련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유튜브 수익을 알려주는 소셜 블레이드에 따르면 창덩여중 김의진 선생님은 한달에 274달러 가량 수익이 나고 있다. 고척중학교 전해림 선생님은 한 달에 47만원이라는 수익이 난다. 모두 유튜브로 겸업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익을 떠나서 학교 체육선생님으로서 올바르게 유튜브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의진 선생님처럼 교육용 영상을 올려 학생들에게 체육 수업에 흥미를 돋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양궁 수업을 하면 어떻게 하면 활을 잘 쏘는지, 수행평가 만점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영상으로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스포츠는 미디어 없이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책 한 권의 텍스트보다 영상 한 편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유튜브란 도구가 재미보다는 교육에 충실했으면 한다. 가뜩이나 청소년 희망 직업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정말 많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텍스트는 보지 않고 영상만 계속 볼까 우려된다. 본인도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를 꿈꿨던 적이 있지만 크리에이터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영상을 만들려면 텍스트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모든 학자들이 영상이 아닌 논문으로 공부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고척중학교 J 선생님이 취미 활동으로 학교 일상을 영상으로 유튜브에 계속 올린다면? 본인 삶은 만족스러울 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은 학교 생활이 즐거울까? 내가 겪은 최고의 선생님은 유튜브에 재밌는 영상을 올리는 선생님이 아니라 내 고민 상담을 잘해주는 선생님. 힘들고 외로울 때 칭찬해주고 위로해주는 선생님, 수업을 재밌고 즐겁게하는 선생님, 진로 개척을 하는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이었다.
본문에 나온 유튜브 채널
서울고척중학교 학교 일상 영상: https://youtu.be/-gdHt6gXx_Y
창덕여중 김의진 체육선생님: https://www.youtube.com/user/sobong333
증포중학교 L 체육선생님: https://www.youtube.com/channel/UCxg8mes82VyOr34rRQV1gpQ
이달지 초등학교 선생님: https://www.youtube.com/channel/UCl2f1LqZbwTri22euWxPmpg
동구로초 성기백 선생님: https://www.youtube.com/channel/UCqg1CVN3ttR6upe8dHCmy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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