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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심판

‘휘슬’이라는 무기를 갖고 ‘코트’라는 전쟁터에 나선다 “야! 이게 왜 파울이야? 한 번만 더 그러면 알아서 해라.” 그 아저씨는 아주 뻔뻔한 말투로 쏘아붙이며 태연하게 공을 다시 잡았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모든 사람들이 봐도 그 장면은 파울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언행을 할 수 있는지. 마음이 넓은 내가 참았다.1분 1초, 소숫점자리 까지의 경기시간을 해서 승패가 좌우되는 스포츠가 어떤게 있을까. 바로 농구이다. 심판의 판정이 경기의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만큼 농구심판들의 책임도 막중해질 수 밖에 없다. 흔히 스포츠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한다(Sport is war minus shooting) 농구심판은 ‘휘슬’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코트’라는 전쟁터에 나선다. 억울해야하는 선수들의 표정,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는 코치, 관중들의 난무하는 욕설.. 더보기
‘농구 심판’을 말하다 군 전역을 하고 동네 앞 공원에서 농구를 자주 했다. 한 번은 중년의 40대 동네 아저씨와 ‘파울이다. 아니다’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거의 싸움이 일어날 분위기였다. 그런데 농구한 사람 모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잘못이라고 했다. 분명히 볼만 쳤는데 내 잘못이라는게 억울했고 그 후로 한달동안은 공원 근처를 가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심판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쉬는 시간에 다짜고짜 용기를 내어 한 여성 심판에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농구심판을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할수 있나요?” 고 묻자 여성심판은 “매년 9월쯤에 대한농구협회에서 일반인들 대상으로 ‘심판교실’이란 명칭으로 교육이 있어요. 공지사항에 올라오니 확인해 보세요” 이라며 싱그러운 웃음으로 대답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