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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ots life

전 핸드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오경 감독님 만난 후기

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먼저 JBTC 사담기 임오경 편을 보고 와야 한다. 인생에 대한 마인드와 지도 철학이 참으로 멋있다. 커리어는 우생순의 주인공으로 레전드 중 레전드. 최근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핸드볼학교에서 처음 뵀다. 정말 열정적이다. 초보자 눈높이에 맞게 쉽게 알려준다. 기본기 우선으로 알려준다. 가르칠 때 정확한 시범(Demonstration)을 보여주며 가르친다. 몰입된다. 진짜 잘 가르친다. 그리고 재밌다. 목소리도 쩌렁쩌렁하다.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가끔 너무 웃겨서 배꼽이 빠진다. 유머 감각을 배우고 싶을 정도다. JTBC 사담기에서 본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

남자 핸드볼을 점령한 두산의 패턴 플레이가 40개가 있다면 임오경 감독님은 10개의 전술로 100개의 전술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플레잉코치 시절 룸메이트한테 일본어를 물어봐 밤새 단어를 외웠다고 한다.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말을 뱉는 습관 덕분에 일본어를 빨리 익혔다. 자기 딸을 가르칠 땐 팀스포츠를 먼저 배우게 했다고. 동료 선수를 치료하고 위로해주면서 배우는 게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핸드볼학교 처음 참가하면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도 정말 기발하고 무궁무진하다.

그에게서 1주일에 1번 핸드볼 배우는 게 영광이다. 핸드볼학교가 끝나서도 대학교 강의처럼 매주 수업을 듣고 싶을 정도다. 필자는 남들보다 상당히 늦게 핸드볼을 접했지만, 최고의 선생님이 있기에 빨리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