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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기사 모음

‘농구 심판’을 말하다 군 전역을 하고 동네 앞 공원에서 농구를 자주 했다. 한 번은 중년의 40대 동네 아저씨와 ‘파울이다. 아니다’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거의 싸움이 일어날 분위기였다. 그런데 농구한 사람 모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잘못이라고 했다. 분명히 볼만 쳤는데 내 잘못이라는게 억울했고 그 후로 한달동안은 공원 근처를 가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심판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쉬는 시간에 다짜고짜 용기를 내어 한 여성 심판에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농구심판을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할수 있나요?” 고 묻자 여성심판은 “매년 9월쯤에 대한농구협회에서 일반인들 대상으로 ‘심판교실’이란 명칭으로 교육이 있어요. 공지사항에 올라오니 확인해 보세요” 이라며 싱그러운 웃음으로 대답했.. 더보기
한국체육대학교, 올림픽 100번째 메달 획득 기념행사 흔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말하길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하늘이 내려준 메달을 100개를 딴 학교가 있다. 바로 한국체육대학교다. 한국체육대학교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개교 이후 역대 100번째 올림픽 메달을 땄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기록한 메달을 합친 숫자다. 지난 21일 태권도 남자 80Kg급에서 차동민(30)이 딴 동메달이 통산 100개째 메달이었다. 대한민국이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후 역대 300개의 메달 중 3분의 1을 한국체육대학교 소속이나 출신 선수들이 따낸 것이다.이를 기념하여 21일 필승관 5층 대강당에서 역대 메달리스트, 내빈, 교직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오전에는 환영식부터 내빈축사, 포상금 지급, 감사패.. 더보기
대한민국 학교체육의 백년대계를 모색한다 대한민국 학교체육의 백년대계를 모색한다엄세훈기자 지난 8월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계주. 일본은 우사인 볼트(30)가 이끄는 자메이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 무대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아시아 단거리 육상이 은메달을 따낸 건 최대의 이변이었다. 외신들은 ‘4명의 사무라이가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육상 뿐 아니라,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을 포함해 금 12개, 은 8개, 동 21개로 종합 6위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이러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부카츠’라는 학교체육 클럽활동을 주목받는 이유이다. 미국을 제친 일본 계주팀 중 3명은 부카츠라는 ‘방과후 동아리’ 출신이었다.7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 스포츠조선이 주관하고, 교육부,.. 더보기
‘그대들의 글은 뜨거웠다’ 스포츠둥지기자단 7기 뒷이야기 ‘그대들의 글은 뜨거웠다’ 스포츠둥지기자단 7기 뒷이야기엄세훈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NEST)은 누적 방문자수 719만(12.18.현재)인 ‘스포츠둥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둥지 블로그는 대중적인 스포츠 전문 블로그로서 스포츠계의 지식창고 역할을 한다. 더불어 대중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둥지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둥지기자단은 대학생과 졸업자로 이뤄져 있으며, 매년 총 10명 안팎의 기자를 뽑는다.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출범한 스포츠둥지 기자단은 2016년 3월부터 12월까지 7기의 활동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이번 7기 기자들은 기교와 멋보다는 충분한 자기성찰과 솔직담백한 글을 썼다. 테니스, 야구, 농구, 사이클 등 다양한.. 더보기
'제2 정유라' 막는다‘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심포지엄 개최 '제2 정유라' 막는다‘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심포지엄 개최엄세훈기자 2013년, 승마특기생을 뽑지 않았던 이화여자대학교가 갑자기 승마 종목을 특기자로 학칙을 개정한다. 2014년, 정유라가 지원을 해 승마복을 입고 면접장에서 기한을 지난 금메달을 보여주고 수시모집에 체육특기자로 합격한다. 2016년, 정유라의 체육특기자 입학은 비리로 들어났다. 15일, 국회 청문회 장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정유라의 입시 비리에 관해 증인들을 대상으로 뜨거운 심문을 펼쳤다. 체육입시 비리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 지 심문을 통해 모색했다. 이렇듯 체육입시특기자의 비리는 국가간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15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체육특기자 선발 및 학사관리 정상화 방안 모색 심포.. 더보기
운동 동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인조잔디 운동장, 이대로 괜찮은가 #운동 동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인조잔디 운동장, 이대로 괜찮은가 #엄세훈기자 축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4년 562,226 →2015년 596,853, 34627명 증가) 동호인들은 대부분 인조잔디구장이 있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축구를 한다. 정부는 학생들의 체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17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그런데 인조잔디에서 중금속인 납과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수백 배를 초과하고 있었던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드러났다. JTBC는 201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국 1037개 초중고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 물질을 점검한 결과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중금속인 납의 경우, 8곳 중 1곳꼴인 총 133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 더보기
‘도전하는 게 아름다운’ XTM 2대2 스트릿볼 농구대회 #‘도전하는 게 아름다운’ XTM 2대2 스트릿볼 농구대회 #엄세훈기자 “(날숨)하아... (날숨)하아... (날숨)하아...” 전광판을 보니 주어진 시간은 2분여 남짓. LED 손목밴드에는 아직 불이 안들어와 있다. 위에 앉아있는 4명은 무표정으로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마치 영화속 한 장면처럼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다. 숨이 막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발이 쇠사슬에 묶인 것처럼 움직이질 않는다. 눈 앞에 있는 상대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손은 더 이상 허리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앞에 있는 선수가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으로 돌파해온다. 이대로라면 보기 좋게 탈락이다. 이 악물고 끝까지 따라가 블락하기 위해 있는 힘껏 점프를 뛴다.. 더보기
선수보다 힘든 농구심판 훈련, 활기와 생기로 가득한 아마추어 신인 심판교실 현장을 가다 #선수보다 힘든 농구심판 훈련, 활기와 생기로 가득한 아마추어 신인 심판교실 현장을 가다 #엄세훈기자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늦가을치고 다소 무더운 지난 13일 인헌고등학교 체육관에서는 20기 대한농구협회 신임심판교실 교육생 21명(남12명, 여9명)이 목청껏 핏대를 세우며 휘슬을 불고 있었다. 교육생들은 총 10주간 교육을 받으며, 3주는 이론교육으로, 나머지 7주는 실기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오전에는 스트레칭(Stretching)과 런닝(Running)을 하면서 휘슬을 부는 연습을 했다. 뛰면서 휘슬부는 연습을 하는 이유는 실제 경기에서 심판은 평균 3km를 뛰고, 숨이 헐떡헐떡 거리는 상태에서도 휘슬을 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 구역 상황에서 휘슬을 늦게 부는 심판은 공무원으로 치면 ‘직무유기’.. 더보기
“하승진이 계속 골밑에 서 있는다면?” 농구심판이 들려주는 농구규칙 3초 바이얼레이션 “하승진이 계속 골밑에 서 있는다면?” 농구심판이 들려주는 농구규칙 3초 바이얼레이션 엄세훈 우리나라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최장신 선수는 바로 전주 KCC 하승진(221cm,C)이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공만 잡으면 한 골로 연결할 수 있어 상대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만약 하승진이 공격할 때 마다 3초의 제한 없이 계속 골밑에 있는다면 어떻게 될까? 농구가 재미있을까? 필자는 2016년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심판을 보고 있다. 농구대회의 열기는 대단히 뜨겁다. 체육관을 가면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중학교 같은 경우 모교 학생들이 눈대중 25, 35명 정도 쪼르르 모여앉아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한다. 그 뿐이랴. 경기수도 남녀 총 1374경기로 무척 많아 명실상부 학교스포츠클럽 ‘인기’.. 더보기
서울에서 가장 농구하기 좋은 곳은? #서울에서 가장 농구하기 좋은 곳은? #김민규, 엄세훈 기자 2000년대 초반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는 하나 둘씩 다목적 체육관 짓기 시작했다. 여러 해가 지나면서 이제는 학교를 가더라도 다목적 체육관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목적 체육관이 많아지면서 학교에서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주말 대관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농구인들은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쉽게 학교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동호인 농구팀 붐을 일으켰고 여러 농구인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게 되었다. 반면 동호인 농구를 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집에서 가까운 야외코트에서 농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매번 같은 사람들을 만나서 게임을 하는 것은 사실 지겹다. 가끔 실력있는 사람들과 5대5 풀코트 혹은 3대3 반코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