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rots life2

최근 핫(HOT)한 스포츠(피트니스) 스타트업에 대한 단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정규직 신입 경쟁률 200대 1이 넘어가고 청년실업률이 11.8%가 육박하는 가운데 체육전공생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2015년 기준 체육관련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은 2, 3년제 전문대학 17,188명, 4년제 대학 69,069명이다. 저출산에 다른 대학구조조정으로 대학생은 점점 감소한다. 하지만 현재 사회에서 이 수치만큼의 체육계 일자리가 있지 않다. 나머지는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Best 1이 되기보단 Only 1이 되는 게 바로 스타트업이다. 필자는 스포츠 스타트업의 동향에 주목했다. 



1. '잇다'의 후케어스(http://www.whocares.co.kr/#main_teacher)
 운동의 필요성은 알지만 여러 이유로 피트니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운동을 관리해준다. 대표가 여성이고 외고 출신에 고려대를 졸업했다. 최근 재미어트를 중심으로 홈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레슨권을 구매하면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개인레슨 기준 1회 8만원, 10회 64만원이다. 타깃은 아무래도 여성이 대부분이다. 시국도 시국인데 집에 남자를 들여보내기는 쉽지 않고 대부분의 남성들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웨이트를 하니깐 말이다. 단점은 타켓이 여성에게만 국한돼있다는 거다. 여성 전문 피트니스 클럽인 커브스(http://www.curveskorea.co.kr/index.html)와 아이템이 겹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돌파구는 하나다. 바로 전문성이다. 강사진이 커브스보다 훨씬 전문성이 뛰어나면 입소문이 빨리 퍼질 거다. 아직 앱하고 영상이 없는데 어플 개발하고 홈트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홍보하면 더 활성화될 것이다. 

2. 스포츠본(http://sportsbon.com/)
생활체육 참여자와 스포츠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다. 스포츠본은 스포츠 레슨을 받고 싶어 하는 소비자 니즈는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산재되어 상대적으로 낮은 접근성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용자는 웹 서비스를 통해 종목, 지역별 강좌와 일정, 강사진 이력과 리뷰를 확인하고 예약과 결제까지 마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과연 스포츠만 국한돼서 레슨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재능 공유 스타트업인 크몽(https://kmong.com/)과 탈잉(https://taling.me/)이 겹친다. 대표는 박성건 교수로 숭실대학교 스포츠IT융복합학과 교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망이 좋지 않다. 우선 스포츠레슨을 전문적으로 하는 대다수는 1인 기업체를 차려서 하고 막강한 경쟁 스타트업인 크몽과 탈잉이 이미 있다. 1인 사업자 입장에서 수수료를 떼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유튜브의 플랫폼이 잘돼있어 이어주는 사이트가 없어서도 혼자서도 레슨을 할 수 있는 게 최근 분위기다. 하지만 여기도 가능성이 있다. 일반인이 정말 레슨받기 힘든 종목을 강좌로 개설한다든가, 박지성 김연아 이영표 같은 유명한 대스타를 섭외해 레슨 강좌를 진행하면 가능성이 있다.

3. 클래스픽(https://m.classpick.co.kr/)
야구, 골프, 그림, 음악, 영어, 중국어 등 맞춤형 강습 플랫폼 클래스픽을 서비스한다. 사용자는 클래스픽에서 강사별 경력과 가격,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을 진행하고 강사진은 클래스픽을 통해 예약과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는 온디맨드 플랫폼이다. 픽플컴퍼니는 코인 충전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기존 강습 시장에서 일어나는 예약 비효율 문제를 해소하고 플랫폼 안에서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접점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마찬가지로 강력한 크몽과 탈잉이 있어 전문적인 강사를 섭외하지 않는 이상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

4. 마이플레이컴퍼니(플랩풋볼)https://www.facebook.com/plabfootball/
개인이 팀스포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팀원 모집, 스케쥴 조절 등 적잖은 제약이 있었다. 마이플레이컴퍼니는 이 점에 착안, 축구단에 가입하거나 팀을 꾸리지 않아도 참여 가능한 개인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작년 하반기때 크루로 활동했었다. 원래 프리킥스웨거를 론칭시키고 싶어했는데 아이템을 변경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회삿돈으로 풋살장을 대관하면 대관비가 발생할텐데 참가자 참가비만으로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지다. 2015 국민대학교 LINC 사업단에 선정됐고 지금까지 운영하는 중. 말을 아끼겠다.  

5. FITT(https://www.fitt.kr/index.fitt)
2018 경기도 UP 창조오디션 우승. 매출액이 1억이 넘는다고 한다. 홍석재 대표가 아주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임용을 패스해 체육교사를 하고 있다가 창업했다. 문제는 인바디 회사와 아이템이 겹친다는 거다. 운동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미 인바디 검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분야는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공부가 더 필요하다. 매출액이 1억이 넘었다고 하는 건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수익구조가 나는지 궁금하다. 귀추가 주목되는 가장 핫한 피트니스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은 개인적으로 위험 부담이 많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정부지원금 없이는 수익이 처음부터 나지 않아 연명하기 힘들고 정부지원금이 끊키면 그때부터 생존이 불안해지고 나이는 먹어가 다른 일을 하기가 쉽지 않다. 마이플레이컴퍼니 최준호 대표가 SPOTV에 들어간 것도 이해가 간다. 다른 업종에 비해 스포츠(피트니스) 분야는 정말 성공하기가 어렵고(포화 상태) 대기업 스폰 없이는 힘들다는게 주관적인 생각이다. 또 아이디어가 서로서로 너무 겹친다. How do you th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