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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ots life2

농구심판사관학교의 갑질...

안녕하세요 농구 심판사관학교 1기 졸업생입니다. 본인은 2018년 5월5일부터 16주동안 주말마다 심판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현재 2급 자격증을 딴 심판입니다. 


심판사관학교가 2기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심판사관학교에 대하여 아무런 정보가 없으신 분들을 위하여 심판 사관학교에 대한 정보를 사실만을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단, 이 글은 홍보글이 아닙니다. 고발글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심판사관학교란...


본래 심판양성은 대한농구협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2급심판 양성을 대한농구협회와 농구발전연구소가 MOU를 맺어서 심판사관학교을 만들게됩니다. 대한농구협회는 심판 교육을 담당해주실 강사를 파견하고 그 외에 모든 경영과 운영부분은 농구발전연구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농구심판사관학교의 교장선생님과 소장님 모두 농구발전연구소의 일원입니다. 


대한농구협회에서 심판 양성을 맡았을 때는 12주의 교육동안 20만원의 지원비를 걷었고 심판사관학교로 바뀌면서 기간은 16주, 지원비는 60만원(2기는 70만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왜 갑작스럽게 금액이 올랐는지에 관하여...


대한농구협회에서 진행할 당시엔 농구 관련된 수업만 12주를 했지만 농구심판사관학교에서는 심판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교양 수업을 추가했습니다. 이 수업은 2달가량 진행 되었는데 이 수업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이 교양 수업에서는...


심판사관학교의 소장님의 지인들이 와서 강의를 합니다. 심리학 강사가 와서 심리학과 농구를 어떻게든 연관시킨 수업을, 전역한 군인이 와서 군인과 심판을 억지로 연관시켜 수업을, 농구의 용어를 영어로 심판이 왜 배워야하는지... 강의하는 분들을 소장님의 지인으로 섭외하다보니 농구와 연관 없는 강사분들이 너무 많았고 당연히 수업의 퀄리티는 심판을 위한 수업이 없었습니다. 졸업생으로서 이 모든 수업 중 도움이 된 수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판 사관학교의 좋은 점...


훌륭한 스승이 훌륭한 제자를 양성합니다. 대한농구협회에서 파견오신 국제심판 출신 강사님의 수업은 제가 심판사관학교에서 퇴교하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저희 심판사관학교 1기에서는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강사를 두고도 심판사관학교의 교장은 강사님이 유익한 수업을 하고있어도 갑작스럽게 집합을시켜 ‘교장특강’을 시작합니다. 


교장선생님...


얼마전에 동아리농구방에 심판사관학교에 관한 ‘갑질’에 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갑질의 최대 피해자가 저희 아닐까싶습니다. 


갑질...


생도들은 정말 억울한 일로 혼난 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집합시켜 알맹이 없는 ‘교장특강’을 하는 도중 한 생도가 자신의 바지를 만지작거린다고 “너 코트에서 다시는 못보게 할 수 있어. 나 아직 그정도 힘은 있어” “내가 종로 깡패였어”

과 같은 말을하고, 이런 권위주위적인 말들과 행동은 끝이 없었습니다. 


실습교육을 위해 아산에서 열린 유소년 다문화농구대회에서 그분의 갑질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한 생도가 어떠한 잘못을 했다고 그 생도에게 욕을하며 정강이를 발로차고(나중에 자신의 손자 같아서 그랬다고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경기가 끝난 파견나온 심판이 사복을 입고있다고 “너 이름 뭐야?” “너 누구한테 수업배웠어?” “너 내가 누군지 몰라?” 등의 말로 ‘갑질’을 했습니다. 저희가 가장 답답해했던 것은 그분은 절대 말이 통하지 않았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번에 심판사관학교에 대한 고발글을 올리신 일레이스 팀관계자들도 잠깐이지만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분은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심판학교를 졸업한 심판을 진지하게 꿈꾸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수있고, 누워서 침뱉기 같아서 졸업 후에도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2기 모집을 위하여 홍보해달라는 학교측의 연락을 받고 2기 생도들이 같은 피해를 받지 않길 바라며 이 글을 올리게됐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동아리농구방 http://cafe.daum.net/dongarry/N54V/4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