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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ots life2

2018 유소년스포츠지도사 연수&현장실습 후기 in 중앙대학교

 

-오늘부로 2018 유소년스포츠지도사 일반과정 연수와 현장실습이 모두 끝났다. 이론 66시간과 현장실습 24시간을 다 채웠다. 동료 선생님들한테 정말 많이 배웠고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2014년에는 현장실습이 없었는데 2015년부터 현장실습이 생겼다. 첫날에는 현장실습이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둘째 날과 셋째날은 구로주니어FC 엘리트 축구와 배드민턴, 줄넘기, 피구, 농구, 플라잉디스크 등 전문 선생님한테 다양한 종목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업체 단장님은 배드민턴을 매우 잘 가르쳐서 인상 깊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내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축구를 지도했는데 지도력이 너무 부족했다. 창피했고 부끄러웠으며 이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개선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똑같은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쳐 같이 교육받은 선생님들과 공부하고 실기를 하니 의미 있고 보람 있었으며 나중에 체육 선생님을 하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연수 연령대는 다양했다. 20살부터 50대까지. 유소년은 한 강의실에만 연수가 진행됐고 총 85명이었다. 고등학교 체육선생님, 펜션 CEO, 대학생,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등 다양한 분들이 계셨다. 눈대중으로 대학생들이 꽤 있었다. 초등교사 선생님도 2분 계셨다. 참 스토리가 다이나믹한데 한 분은 임용 공부하기 싫어 유소년스포츠지도사 시험을 같이 준비했다고 하셨다. 결국 임용도 합격하시고 서울지역 발령 대기 중이시라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 분은 경기도 현직 초등교사신데 운동을 좋아해서 시험이 어렵지 않아 응시했다고 한다. 가장 감명 깊었던 건 축구 종목을 딴 35살 회사원 선생님이시다. 평소에 조기축구하고 어린 아들이 있는데 축구를 잘 지도하고 싶어 시험을 봤다고 한다. 회사 연차 내고 오셨다고. 축구는 다른 종목과 다르게 진입장벽이 있다. 시험이 꽤 어렵기 때문이다. 배울 게 많은 선생님이었다. 남자 선생님들이랑 대부분 친해졌는데 여자 포함해서 25살이 가장 많았다. 한 6명 정도?가 25살이었다. 유소년스포츠지도사 축구를 딴 선생님들끼리 추후에 축구 경기를 하기로 했다. 카톡방도 만들어졌는데 기대된다. 

-확실히 체육교육과 출신은 대학에서 다양한 종목을 접해서인지 모든 종목을 다 잘하더라. 대학의 커리큘럼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면접장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 있다. 생활체육에서 일하려면 한 가지 종목만 지도하지 말고 여러 가지 종목을 지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깊이 공감한다. 그래서 저학년일 때부터 여러 종목을 접해봐야 한다. 또한 2014년에는 생활스포츠지도사 연수 과정에서 현장실습 과정이 없었는데 확실히 이번 유소년스포츠지도사 현장실습 과정이 도움 됐다. 현장실습 과정은 있어야 한다. 

-이로써 나는 생활스포츠지도사 축구 농구와 유소년스포츠지도사 축구를 취득했다. 농구 지도 경력이 2년인데 앞으로 목표는 1년 경력을 더 쌓아 1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다. 또 배드민턴과 배구도 추가취득으로 딸 것이다. 이러한 행복했던 경험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속상한 경우도 있었다. 현장실습하는데 자꾸 여자 선생님들이 쉬자고 하더라. 운동을 많이 안 한 상황이었다. 실기를 잘하려면 한번이라도 해보고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데 자꾸 쉬자는 여자 선생님들 때문이다. 쉬는 시간에 나와서 농구 연습한 여자 선생님은 한 명? 혹자는 축구가 남자 스포츠라고 하는데 그런 선입견을 깨줄 여자 선생님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연수와 현장실습을 하면서 수업 프로그램을 20가지 이상 배웠다. 현장에 가서 쏙쏙 써먹어야겠다. 연수와 현장실습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사람들이었다. 동료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도 옆에서 많이 의지해주고 힘을 준 오 선생님과 이 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한다. 두 선생님 덕분에 연수를 기분 좋게 수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