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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ots life2

'현남 오빠에게'를 읽고



조남주 작가의 신작 소설. 우연히 이웃 블로거의 글에서 알게 된 책이다. 내 주변에 현남 오빠 같은 사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나 또한 현남 오빠는 아니었는 지 깊이 반성해본다. 너무 현실을 적나라하게 소설에 담았기에 너무 무섭기도 하다. 이 책은 페미니즘 단편소설 7편을 모아놓은 책이다. '82년생 김지영'의 소설을 읽으면서 페미니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현남 오빠에게'는 여성의 화자가 오빠에게 편지 형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한다. 솔직하면서 간결하고 통쾌하다. 서민 교수님이 말하길 책은 공감 능력을 향상한다고 했는데 이 책이 딱 맞다. 대한민국 남성은 이러한 책을 꼭 읽어야 한다. 가끔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이 아닌 현실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소름이 돋는다. 여혐이라고 외치는 남자는 이 책을 읽어보길. 마지막 문단으로 서평을 마무리한다. 

"오빠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나를 돌봐줬던 게 아니라 나를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었더라. 사람 하나 바보 만들어서 마음대로 휘두르니까 좋았니? 청혼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이제라도 깨달았거든, 강현남, 이 개자식아!